100여개 생필품 수입단가 관세청 홈페이지에 공개
20일부터 출퇴근 고속도로 요금 50% 인하
정부, 서민생활안정 T/F회의 개최
1일부터 정부중앙청사 주차장이 유료로 전환된 데 이어, 오는 7월부터 과천 및 대전청사의 주차장에 대해서도 유료화가 전면 실시된다.
정부는 2일 오후 과천청사에서 최중경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제3차 서민생활안정 T/F 회의'를 열어 최근 물가동향을 점검하고, 물가안정 및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주요 대책을 논의했다.
재정부에 따르면 4월 소비자 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1% 상승했으며, 52개 생활필수품 중 석유류·곡물·배추·돼지고기 등 30개 품목의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정부는 유가·곡물가격 상승 등 대외부문 충격에 대응하고, 서민들의 생활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보완대책을 이달부터 본격 실시키로 했다.
정부는 생활필수품 100여개에 대한 수입단가를 오는 20일부터 관세청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수입상품에 대한 병행수입을 활성화해 가격 경쟁을 촉진키로 했다. 병행수입물품의 경우 통관 보류시 통관허용 심사기간은 15일에서 10일로 단축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공공부문의 에너지 절약을 위해 정부과천청사와 정부대전청사에 대해서도 7월부터 주차장 유료화를 실시하고, 공공부문 전광판과 공공기관 청사의 전원을 저녁 10시 이후부터 소등하도록 의무화할 방침이다.
또한 오는 20일부터 도로공사 운영 고속도로에 대한 출퇴근시 통행요금이 최대 50%까지 인하(3인 이상 탑승시)되며, 통신시장 신규진입 확대 등 규제완화를 통한 통신비 인하도 추진될 예정이다.
정부는 이와 관련해 "매월 소비자물가 발표 직후에 서민생활안정 T/F회의를 개최해 전반적인 물가동향을 점검할 것"이라며 "물가안정과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