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부터 20일까지 유전·가스 등 개발협력 강화
이명박 대통령이 임명하면서부터 '자원외교' 역할이라는 중책을 부여받았던 한승수 국무총리가 본격적인 대외활동을 시작한다.
한승수 총리는 오는 11일부터 20일까지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과 아제르바이잔 등 4개국을 공식 방문한다고 총리실이 2일 밝혔다.
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자원부국인 이들 국가를 통해 우라늄 장기도입과 유전·가스전 개발협력, 광물 공동탐사 참여 등에 대한 각종 협정과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첫 방문지인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카리모프 대통령을 예방함과 함께 미르지요프 총리와의 회담을 통해 유·가스전 공동개발과 광물도입 등 에너지분야 협력강화방안을 논의하고, 우리기업의 우즈베키스탄 건설·인프라·섬유 및 제조업 분야 진출 등에 대한 협력방안도 협의할 예정이다.
또 13일부터 2박3일간의 일정인 카자흐스탄 방문에서도 우리기업의 에너지, 자원분야 진출 촉진을 위한 우리측의 참여의지를 적극 밝히는 등 에너지·자원외교에 전력한다.
한 총리는 이어 우리나라 총리로서는 처음으로 투르크메니스탄과 아제르바이잔도 차례로 방문해 우리 기업의 에너지·건설분야 진출 여건을 타진한다.
총리실 관계자는 "이번 순방은 한·중앙아시아 고위지도자간 인적 네트워크 강화를 통한 외교적 성과 외에도 중앙아시아 지역에 대한 자원 및 건설분야 진출의 교두보 확보, 에너지·자원 공급원 다변화노력, 우리 기업투자보호, 중앙아시아 지역 32만 고려인의 자긍심제고 등 실질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