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수의 기업 중 땅 부자는 누구일까? 롯데그룹 계열의 롯데쇼핑이 4조161억원으로 국내 최대 땅부자 기업으로 나타났다.
롯데그룹은 10대 그룹 중 11조93억원의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최고의 땅 부자 그룹으로 등극했다.
8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 기준 자산총액 10대그룹에 소속된 12월 결산 383개 상장 및 비상장사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롯데쇼핑이 4조161억원, 롯데그룹(44개 계열사)이 11조93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롯데쇼핑에 이어 ▲삼성전자 3조9720억원 ▲호텔롯데 3조3572억원 ▲현대자동차 2조4527억원 ▲기아차 1조8764억원 순으로 보유토지의 자산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롯데그룹의 44개 계열사가 보유한 토지의 전체 공시지가가 지난 2006년말 9조6537억원보다 14% 상승해 11조93억원을 기록했다.
롯데그룹의 토지 공시지가가 높은 것은 롯데쇼핑, 호텔롯데 등 주요계열사의 백화점, 호텔 등 사업장이 지가가 높은 시내 중심부에 많이 위치해 '금싸라기' 땅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어 삼성그룹의 50개 계열사가 보유한 토지의 공시지가도 9.4% 늘어난 7조9530억원에 달했고, 현대·기아차그룹(계열사 36개)은 13.4%가 늘어난 6조7659억원을 차지해 3위에 올랐다.
SK그룹이 5조728억원, LG그룹(계열사 36개)이 3조3912억원, GS그룹이 3조1501억원, 금호아시아나그룹이 2조3289억원, 한화그룹이 2조2413억원, 현대중공업그룹이 1조6511억원, 한진그룹이 1조4475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보유토지의 공시지가가 1조원 이상인 10대그룹 계열사는 모두 11곳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이 보유한 토지의 공시지가 총액은 1년 전보다 평균 11.2% 늘어난 45조111억원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