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관, 허위원산지 판매 28개 업체 20억 상당 적발
최근 중국산 골프채가 일본이나 독일산으로 둔갑하는 사례가 대거 적발된 데 이어 안경테와 선글라스도 중국산이 이탈리아산 등으로 허위표시 유통되다 세관에 적발됐다.
서울세관은 25일 중국산 안경테와 선글라스의 국내유통과정에 대한 원산지특별단속을 실시한 결과 무려 28개 업체에서 20억원 상당의 원산지표시 위반사례가 적발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특별단속은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한 중국산 안경테와 선글라스가 시중에서 대량 유통되고 있다는 안경업계의 진정으로 실시된 것이어서 이미 시중에서 판매된 허위표시 제품도 상당액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번에 적발된 사례를 살펴보면 중국산 안경테를 'MADE IN HK'로 홍콩산인 것처럼 거짓 표시하거나 'Italy Design', 'HAND MADE' 등으로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하거나 표시하지 않은 경우가 많았으며, 안경테색깔과 비슷한 색깔로 표시해 알아볼 수 없도록 하는 등 다양하고 교묘한 방법이 사용됐다.
중국산 안경테의 수입량은 지난 2005년 507만개 709만불에서 2007년에는 1819만개 1023만불로 수량은 2.6배, 금액은 44%가 증가했으며, 중국산 선글라스도 2005년 575만개 2007년 513만개로 개수는 줄었지만 금액은 18만불에서 553만불로 약 30배나 급증했다.
서울세관은 앞으로도 안경테를 포함해 먹을거리 등 원산지 표시대상 수입물품의 원산지표시위반에 대해 지속적인 단속을 펼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