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7일 오전 3박4일간의 일정으로 중국을 국빈 방문길에 오른다.
이번 방중일정은 지난달 미국과 일본에 이어 한반도 주변 4강외교의 기본틀을 완성하는 과정이라는 게 청와대 측의 설명이다.
이 대통령은 특히 방중 첫날인 27일 오후에는 베이징에서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관계를 기존의 '전면적 협력동반자 관계'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한 단계 격상시키는데 합의하는 등 양국간 협력확대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중국과의 관계 격상으로 외교, 안보, 경제, 사회, 문화, 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류협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지역, 나아가 전 세계적 이슈에 대한 긴밀한 협조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 정상은 우선 ▲북핵문제 등 한반도 동북아 평화안정 ▲IT·에너지·환경·과학기술 등 경제통상 분야에서의 실질협력 확대 ▲UN, APEC, 아세안+3, ASEM 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방안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특히 한·중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한 그간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의 FTA체결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원전 석유비축, 자원공동개발, 신재생에너지 등 에너지분야에 대해서도 포괄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지적재산권보호, 식품안전성품질검사, 물류노무협력, 금융협력강화, 남북극지 과학기술협력강화, 환경협력강화 등에 대한 양해각서도 체결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