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리한 회계규정 평등하게 바꾸는데 진력할 것"
"회계사는 경제의 파수꾼인데 회계사를 둘러싼 규정은 불리하게 돼 있어 평등하게 바꾸려 한다."
제38대 공인회계사회장에 입후보(기호 1번)한 권오형 現회계사회 수석부회장(삼덕회계법인 대표)의 출사표다.
권오형 후보는 "금년 2월말에 통과된 손해배상입증 책임을 원고측(기관투자자)에게 전환하게 한 것 등이 불평등한 회계제도를 평등하게 바꾼 예"라며 "회계사에 대한 불평등한 제도를 국회나 정부 등 관련 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평등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후보는 이어 그동안 집단소송법 등과 관련된 손해배상책임제도개선 추진위원장으로 일해왔다. 권 후보는 "지난 4년동안 現서태식 회장을 모시고 열심히 일했기 때문에 그것을 회원들이 정당하게 평가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모든 법인은 외부감사 받아야 한다
권 후보는 최근 외부감사 대상이 자산규모 7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상향조정되는 것에 대해 적극적으로 저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회계사들이 투명사회를 건설하는데, 각 분야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서는 모든 법인이 외부감사를 받아야 한다는 것.
그는 "중소기업에서 감사수수료 때문에 기업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며 "평균 외부 감사수수료 등은 신입사원 연봉에 미달되며, 외국인 근로자의 반년치 연봉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소기업이 외부감사를 받지 않으려는 이유는 변칙 처리 즉 투명한 회계처리를 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라며 "회계를 투명하게 처리한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금융회사의 이자나 금리 등의 혜택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작은 회사일 때부터 회계투명성을 갖춰놔야 큰 회사가 돼서도 회계를 투명하게 처리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또한 그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며 "사회 전반적으로 투명한 회계가 정착될 수 있도록 비영리단체나 종교단체 등 회계가 취약한 곳에는 무료 서비스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그는 "손해배상책임시 회계사가 피감회사의 이사와 연대책임을 지도록 돼 있는 불평등한 제도를 잘못이 있는 만큼 책임을 지는 비례책임을 지도록 바꾸겠다"고 말했다.
"우리는 회계사 가족, 소명감 갖고 일할 수 있다"
그는 "현재 회계사업계에서 회계사가 제일 많은 회계사 가족"이라며 "아들, 사위는 삼일회계법인에서, 딸은 안진회계법인에서 근무하고, 동서는 충정회계법인 대표로 있다"고 전했다.
회계사가 많은 가족이므로 일을 하더라도 회계사 업계 발전을 위해 어느 누구보다도 소명감을 갖고 일할 수 있다는 얘기다.
아울러 그는 "사랑의 교회(장로), YMCA, 경실련, 탈북자 단체 등 종교단체와 시민단체에서 활동하고 있고, 경희대 겸임교수로 제자들도 많다"며 "인맥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며 회원들의 지지를 부탁했다.
이밖에 그는 빅4회계법인 소속이 아니어서 불리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지난 4년 동안 서 회장을 모시고 열심히 일했기 때문에 그것을 회원들이 정당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형 후보 약력]
▲1947년 충남 부여 출생 ▲경희대 졸업 ▲경영학 박사 ▲고려대·서울대 AMP 수료 ▲한림합동회계사무소 및 대성회계법인 대표이사 ▲회계사회 감사, 윤조위원, 감리위원, 연수원 주임교수 ▲회계사시험, 사법고시, 행정고시 등 출제위원.
▲한국세무학회 이사 및 부학회장 ▲(현)시민단체(YMCA, 기독교교도소, 홀리클럽) 감사 ▲(현)회계사회 수석부회장, 손해배상책임제도 개선위원장 ▲(현)삼덕회계법인 대표
▲경희대 경영대학원 겸임교수 ▲대통령 포장, 국세청장 표창 수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