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전 삼성회장의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가 중국 상하이(上海)에 상주하면서 중국, 인도, 러시아 등 신흥시장을 관장할 예정이라고 홍콩 문회보(文匯報)가 2일 보도했다.
지난달 22일 삼성의 대대적인 조직개편에 따라 CCO(최고고객책임자)를 사임한 이 전무는 업무 인수인계를 마친 뒤 상하이로 건너가 사무실을 두고 브릭스(BRICs) 지역사업을 관장할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 전무의 직급은 삼성전자 중국의 상무부회장과 동급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상하이에는 삼성전자 생산법인은 없이 판매법인 한 곳만이 있다.
문회보는 "이 전무의 해외근무엔 기회와 도전이 함께 존재한다"며 "이 전무의 상하이 근무는 해외에서 우수한 실적을 쌓아 경영자로서 능력을 보여준 뒤 삼성 본사로 복귀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