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문 투자자문회사의 순이익이 전기에 비해 두 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감독원이 2007회계년도(2007.4.1~2008.3.31) 81개 전업 투자자문회사의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당기순이익은 849억원으로 전기(403억원)보다 110.7%가 늘어났다.
투자자문사의 순이익 증가는 보험사·연기금 등 기관투자가가 전업 투자자문사에 투자일임한 자산규모가 증가해 수수료 수익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06회계년도의 총 계약고는 13조7000억원이었으며, 수수료 수익은 962억원이었으나, 2007회계년도의 총 계약고는 20조6000억원이었으며, 수수료 수익은 1866억원으로 각각 50.3%, 94.0%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분기별 당기순이익(세전)은 2분기를 정점으로 3분기부터 주식시장 침체 등으로 인해 당기순이익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고, 4분기중에는 51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238억원(82.4%)이 감소했다.
회사별로 보면 투자일임과 자문업을 하는 투자일임사의 경우 코스모(339억원), IMM(81억원), 브이아이피(71억원), 에셋플러스(58억원), 튜브(54억원) 순이었다.
투자자문업만을 하는 자문사는 인큐(6억원), 보람(4억원), 브릭스(3억원), 로드(3억원), 모닝스타(2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3월말 현재 자산운용사 등 겸업(69개사) 및 역외투자자문업자(88개사)의 계약고는 각각 148조3000억원, 51조4000억원으로 전년 3월말 대비 각각 28.5%(32조9000억원), 39.2%(14조5000억원)이 증가했다.
이는 연기금, 보험사 등 기관투자가가 계열 겸업투자자문사에 대해 자산운용 일임규모를 확대했고, 해외투자펀드 활성화로 국내자산운용사가 역외투자자문업자에게 일임하는 펀드 규모가 늘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