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주 광주지방국세청장은 세무서 직원 강도살인 용의자를 검거한 경찰관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광주국세청에 따르면 김 청장은 5일 오전 11시 30분에 광주청 2층 간부회의실에서 일선 세무서 직원 피살사건의 조속한 해결에 기여한 광주서부경찰서 소속 경찰관 7명에 대하여 감사장과 격려금을 전달하고 오찬을 베풀어 노고를 치하했다.
지난 4월 17일 발생한 나주세무서 김모 직원(30세)에 대한 강도 살인 사건이 자칫 미궁에 빠질 뻔 했으나, 경찰이 신속하고 적극적인 수사를 진행해 범인을 검거하자, 김 청장은 이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자신이 직접 감사장을 수여하기로 결정한 것.
이에 앞서 김 청장은 이번 사건이 해결된 직후인 지난달 30일 이례적으로 광주지방경찰청과 서부경찰서를 차례로 방문, 사건 수사와 관련한 경찰의 그 동안의 노고에 대하여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김 청장은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사건 발생 36일이라는 짧은 기간에 범인을 검거한 것은 수사를 담당한 경찰관들의 강한 의지와 열정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유관 분야에 있어서 국세청과 경찰간의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건 당일 원룸에 침입한 강도 살인 용의자들에게 대항하다 목숨을 잃은 피해자 김씨는 국세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후 첫 발령지인 나주세무서에 근무한 지 일주일만에 이같은 변을 당해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