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인회계사회는 10일 서울 여의도 대한생명빌딩 국제회의장에서 54차 정기총회를 열고 회장의 임기와 관련한 회칙중 중임 제한 규정을 개정, 무제한 중임이 가능케 하는 한편 매번 1차에 한해 연임할 수 있도록 했다.
회원들이 표심을 줄 경우 한 사람이 평생동안 회장을 할 수도 있는 길을 열어둔 것.
또 부회장의 수석부회장 명칭 사용을 폐지하고, 총회에서 의안에 대한 표결 동의시 거수의 방법으로 하도록 하는 내용을 신설했다. 단, 인사, 개인의 인격·명예와 관련된 의안은 무기명 비밀투표를 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회원의 품위향상과 직무의 적정한 수행을 위해 지도·통제·자료제출요구 등을 하는 경우 이에 대한 회원준수의무를 규정했으며, 한국 XBRL본부의 별도 사단법인 설립에 따라 XBRL KOREA의 회계사회 설치근거 및 운영위원회 규정을 삭제했다.
정부조직법 개정에 따라 '舊재정경제부'를 '금융위원회' 등으로 수정했으며, 총회에 부의되는 회칙개정안의 조문내용과 관련이 있는 다른 조문 개정제안을 하는 경우 총회 5일 전까지 100인 이상의 연서해 수정개정안을 제출하도록 했다.
회계사회는 작년 회계연도(2007.4.1~2008.3.31)에 회원 입회비와 연회비 등의 회원수입 88억2182만원을 비롯해 총 93억5446만원의 수입 중 사업비 등 78억6063만원이 지출돼 당기에 14억9382만원이 수지차액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중 수입이자 전출금 2억8271만원과 고유목적사업준비금환입금 5억3082만원을 제외하고 나면 실제 수지차액은 12억4571만원으로 나타났다.
2008회계연도 지출예산(일반회계)으로 사업비 49억3900만원과 일반관리비 45억7000만원 등 총 95억7000만원이 편성됐으며, 이는 2007회계연도 수지예산 지출실적액 78억7114만원보다 약 21.6%(16억9885만원)가 증가된 수치다.
이밖에 회계사회는 2008년 회계연도 중점 사업으로 ▲K-IFRS교육 강화 ▲적정감시간 투입에 미달하는 기업의 감리 확대 ▲손해배상책임제도 개선 추진 ▲회계감사제도 등 국제적 정합성 제고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2008년 3월말 회계사회에 등록된 회원은 1만1288명으로 이중 개업회원은 8013명, 휴업회원은 3275명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