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선위, 회계기준 위반한 11개사 검찰 고발 등 조치
홍익상호저축은행 등 6개 저축은행도 무더기 위반
삼영회계법인, 손해배상공동기금 추가 적립..당해회사 감사업무제한 3년
영진약품공업, 셀렌 등의 코스피 상장법인과 조이토토, 오페스, 에이트픽스 등의 코스닥 상장법인이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해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과징금 부과, 대표이사 해임권고 등의 조치를 받았다.
또한 홍익상호저축은행을 비롯해 양풍, 현대, 전일, 도민, 하나로 등 상호저축은행 6개가 무더기로 회계감사기준을 위반해 같은 조치를 받게 됐다.
증선위는 11일 제6차회의를 열고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해 재무제표를 작성·공시한 11개사에 대해 과징금 부과, 감사인 지정, 대표이사 해임권고(상당), 검찰고발 등의 조치를 했다.
증선위에 따르면 영진약품공업은 허위 매출과 매입을 계상하고, 매출액 등을 과대 계상하는 등의 회계처리위반으로 과징금 9억9410만원, 감사인지정 3년(2009.1.1~2011.12.31), 대표이사 해임권고(상당), 대표이사 검찰 고발 등의 제재를 받았다.
조이토토 역시 자기주식처분손실을 과대계상하고, 투자주식담보제공내역을 주석에 기재하지 않아 과징금 3억1870만원, 감사인지정 3년, 대표이사 해임권고, 담당임원 해임권고(상당), 검찰통보 등과 대표이사에 과징금 2000만원이 부과됐다.
셀렌과 오페스, 에이트픽스 등은 특수관계자와의 거래 내용을 기재하지 않는 등의 행위로 각각 ▲과징금 2억600만원, 감사인지정 2년 ▲과징금 1억3000만원, 감사인지정 3년, 대표이사 해임권고(상당) ▲과징금 4880만원, 검찰통보 등의 조치가 내려졌다.
이와 함께 홍익저축은행은 대출채권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과소계상하고, 대출취급수수료도 과대계상했다. 그러나 현재 홍익저축은행은 파산절차를 진행중이고, 이미 검찰고발과 임원해임권고를 조치를 한 바 있어 특별한 조치를 내리지 않았다.
대신 증선위는 홍익저축은행을 감사한 삼영회계법인에 대해 손해배상공동기금추가 적립 50%, 당해회사 감사업무제한 3년, 공인회계사 2명 징계(직무정지 건의 등) 등을 내렸다.
한편 양풍상호저축은행 등은 대출채권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과소계상하는 등으로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해 유가증권발행제한과 감사인지정 조치를 받았다.
증선위는 ▲양풍저축은행, 현대저축은행 유가증권발행제한 12월, 감사인지정 3년, 시정요구 ▲전일저축은행 유가증권발행제한 9개월, 감사인지정 3년, 시정요구 ▲도민저축은행 유가증권발행제한 6월, 감사인지정 2년, 시정요구 ▲하나로저축은행 유가증권발행제한 6월, 시정요구 등을 조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