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임금인상률이 5년 연속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노동부는 전국 6천745개 사업장(종업원 100명 이상)의 임금교섭 타결 현황을 조사한 결과 5월 말 기준 임금협상이 타결된 기업의 평균 임금인상률은 5.0%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7%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이로써 5월 말 기준 임금상승률은 2004년 5.1%(연평균 5.2%), 2005년 4.9%(" 4.7%), 2006년 5.2%("4.8%), 2006년 4.7%("4.8%) 등 5년 연속 안정화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기간 임금교섭이 끝난 사업장의 비율은 20.1%로 지난해의 17.5%보다 다소 빠른 진행률을 보이고 있다.
임금교섭이 완료된 사업장의 비율(진도율)은 무노조 사업장이 25.4%로 노조가 있는 사업장(14.1%)보다 높았고 인상률 역시 5.9% 대 4.1%로 무노조 사업장이 높았다.
임금교섭을 완료한 사업장 가운데 임금을 동결하거나 하향한 사업장의 비율은 9.1%로 지난해(9.2%)와 유사한 수준이었다.
업종별로는 부동산 및 임대업(총액기준 9.6%)의 임금 인상률이 가장 높았고 다음은 통신업(7.7%), 금융 및 보험업(6.4%), 도매 및 소매(6.0%), 건설업(5.7%) 등의 순이었다.
이재필 노사협력정책국장은 "아직은 금년도 임금교섭 결과를 단언하기 어렵지만 5월까지 추세로 볼 때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