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세관, 중국산 저가신고한 관세포탈 업자 적발
부산경남본부세관은 19일 중국산 배드민턴 공(셔틀콕)을 수입하면서 실제가격의 1/10수준의 가격으로 수입신고를 해 8억2000만원 상당의 관세 등을 포탈한 수입업체 S사 대표 L씨를 적발해 부산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세관에 따르면 L씨는 단기간 고액의 수익을 올리기 위해 주로 동호인들이 사용하는 거위깃털소재의 고급 셔틀콕 100만 세트를 수입하면서 53억원을 고의로 신고누락해 관세 등 8억2000만원의 세금을 포탈한 후 이들 대금을 환치기 계좌를 통해 불법 송금해 왔다.
특히 중국산의 저가 수입신고로 관세를 포탈함과 함께 국내에서 저가로 판매공세를 펼쳐 국내 제조업체들이 대부분 파산에 이르게 하는 등 시장질서도 어지럽혀 온 것으로 드러났다.
세관관계자는 "이들 업체 외에도 동일한 방법으로 가격을 허위신고하거나 관세를 포탈한 업체들에 대해 수사를 계속하고 있으며, 추가로 다른 운동용품의 수입업체에 대해서도 정보분석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