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은행 씨티그룹과 골드만 삭스가 대규모 추가 감원을 추진하고 있다고 월가 소식통들이 23일 전했다.
이들 소식통은 씨티가 올해 1만3천명 가량을 줄일 계획이라면서 이와 관련해 이번주 6천명 가량을 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한 소식통은 씨티가 6만5천명의 인력 가운데 10% 가량을 감원할 것이라면서 특히 인베스트먼트 뱅킹 쪽에서 많은 인력이 줄어들 것이라고 전했다.
씨티의 추가 감원 움직임은 지난 2분기 모두 150억달러 이상의 손실을 입은데 이어 현 2.4분기에도 "상당 규모의 손실 상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나왔다.
골드만 삭스도 인베스트먼트 뱅킹 인력 가운데 10% 가량을 감원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월가에서는 올들어 지난달까지 모두 6만6천명 가량이 감원된 것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