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공개…검역지침 합의내용도 공개"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25일 쇠고기 추가협상 결과와 관련, "추가합의문 전문을 오늘 공개하겠다"면서 일각에서 제기되는 이면합의 의혹을 일축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고위당정회의 결과를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서명한 원본은 관보에 게재돼 발효되면 동시에 미국에서 오기 때문에 오늘은 사본을 공개한다"면서 "원본은 관보 게재와 동시에 공개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검역지침도 이번에 미국과 합의한 내용이 있다"면서 "그것도 오늘 공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자꾸 이면합의가 있다느니 내용을 숨긴다느니 하는 의혹 보도가 나와서 부득이하게 이면합의가 없고 내용을 숨기는 게 없다는 의미에서 추가 합의문 전문을 공개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그는 "오늘 당정회의에서 고시 게재를 바로 하기로 했다"면서 "관보 게재 강행이 아니라 행정 절차와 국제 협약에 따라 순리적으로 하는 것으로 순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쇠고기 정국을 이용한 야당의 국회 등원 거부와 관련, "정치를 하는 분들이 밖에서 국민적 갈등이 생기면 국회로 들어와서 논의하고 갈등을 해소할 생각을 해야지 당리당략을 앞세우고 전당대회 득표를 앞세워서 국회로 들어오진 않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역대로 국회의장 없이 헌법정지 상태로 한 달 이상 간 적이 없다"면서 "7월 4일 이전에 국회의장단을 구성해 헌법정지 상태를 해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개각 폭과 관련, "(여론조사에서) 국정안정을 위해 소폭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 50%가 넘는다"면서 "대통령도 소주 폭탄을 아주 좋아한다고 한다. 그런데 이것(개각)을 자꾸 대폭으로 몰고 가는 것은 국정 안정을 저해하기 때문에 여당이나 정부 입장으로서는 상당히 부담스럽다"고 거듭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