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국 관세청장들과 양자회담도 연이어 개최
허용석 관세청장은 오는 26일부터 3일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되는 제111-112차 세계관세기구(WCO)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25일 오전 출국했다.
허 청장은 이번 총회에서 173개 회원국 관세행정 최고책임자들과 최근의 관세행정 주요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는 'WCO 무역안전 및 신속통관 지침'의 이행 현황 및 '통일된 지재권 침해단속을 위한 세관표준'사항 등에 대한 WCO의 지난 1년간 논의내용이 보고될 예정이며, 총회 마지막날인 28일에는 임기 5년의 차기 사무총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허 청장은 또 WCO 총회 참석기간 중 뉴질랜드, 필리핀, 아르헨티나, 알제리 관세청장 및 EU관세담당총국장과 차례로 양자회담을 개최하고 대외협력관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한-뉴질랜드 관세청장회의에서는 AEO제도 관련 정보교환 및 고위급 간부 직무훈련 파견 등에 대한 양국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하고, 한-필리핀 관세청장 회의에서는 양국간 세관정보 교환 및 화물보안 시범사업 연장에 합의하고 한-필리핀 컨테이너 보안장치 시범사업에 관한 양해각서도 체결할 예정이다.
이어 한-아르헨티나 관세청장 회의에서는 아르헨티나 진출기업들에 대한 수입규제조치 해제를 위해 세관상호지원협정이 조기에 체결될 수 있도록 논의하고, 한-EU 관세당국간 회의에서는 복합기능 전자제품의 품목분류 문제 등 최근 유럽진출 우리기업들이 겪고 있는 품목분류 분쟁이 우리기업에게 낮은 관세가 적용되는 방향으로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요청할 예정이다.
아울러 품목분류 분쟁 발생국가인 독일, 벨기에, 폴란드 및 남아공 관세청장과의 양자회담도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 관세청은 이번 총회에서 아태지역의장국 자격도 최종 승인받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