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차익을 챙긴 3개 회사가 감독당국에 적발돼 관련자 8명이 검찰 고발당했다.
증권선물위원회는 25일 제7차 회의를 열고 3개 회사 주식에 대한 미공개정보이용금지 위반 및 시세조종금지 위반 등의 혐의로 관련자 8명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증선위에 따르면 A사 前 대표이사 K씨는 개인채무상환 등을 위해 본인이 회사자금을 횡령한 사실이 공시되기 전에 소유중인 이 회사 주식을 매도하여 손실을 회피했다.
이는 미공개정보 이용금지를 위반한 것. K씨는 2006년 10월∼11월 중 회사자금 98억원을 횡령한 사실이 공시되기 전에 정보를 이용하여 차명계좌 및 본인 명의계좌를 이용해 A사 주식을 팔았다.
B사 前 대표이사 Y씨는 주식에 대한 시세조종 금지 등으로 부당이득을 취득한 사례. Y씨는 투자자문계약서에서 정한 수수료 수입을 증대할 목적으로 지인의 계좌를 이용해 2007년 1월 19일~22일 사이 B사 주식을 매매하는 과정에서 고가매수 등의 방법으로 주가를 인위적으로 높였다.
또한 일반투자자 J씨 등 3명은 C사 사모전환사채를 고가에 처분하여 시세차익을 취득할 목적으로 36개 계좌를 이용해 가장·통정매매거래, 고가매수 등의 방법으로 C사 주식의 주가를 인위적으로 상승시켜 주식에 대한 시세조종 금지를 위반했다.
감독당국 관계자는 "특정 종목의 주가 및 거래량이 급변하는 경우 해당종목이 불공정거래에 노출되어 있을 수 있다"며 "평소에 회사의 경영·재무상태, 공시사항 등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