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는 1일 한국소비자원이 국내외 가격 차이를 조사한 품목 가운데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가 있는 품목의 유통 및 판매업체는 별도로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정위 관계자는 "한국소비자원의 가격실태 조사 자료를 분석한 뒤 공정거래법 위반 여부를 가리기 위한 조사 품목을 선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원이 유통 구조나 가격 책정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한 수입 화장품과 종합비타민, 세탁용 세제, 밀가루 등이 공정위의 중점 감시 또는 조사 대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원은 이날 11개 품목의 국내외 가격차이를 공개하면서 국민생활과 밀접한 수입 화장품.자동차.종합비타민, 골프채, 밀가루, 유류, 세탁용 세제의 경우 과다한 유통 마진 등으로 국내 가격이 외국에 비해 높다며 공정위에 지속적인 감시를 건의하겠다고 발표했다.
공정위는 이중 수입 자동차의 가격 책정에 대해서 작년 말부터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정유업체에 대해서는 서면 조사를 진행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