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법인 하나, "세무법인 업계 도약-우리가 선도할 것"
개인세무사무소를 경영하던 세무사들이 세력을 규합, '세무법인'을 구성해 공격적인 시장경쟁에 뛰어드는 케이스가 점차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세무법인 하나(대표이사 이규섭 세무사)가 세무법인 업계의 도약을 선도하고 있어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세무법인 하나는 기존의 세무법인들이 도전하지 못했던 영역까지 넘나들며 세무법인이 들이 나아가야 할 '제2의 길'을 개척하고 있다.
특히 세무법인 하나는 최근 김정복 전 국가보훈처장(장관급)을 회장으로 영입하고 김호업 전 중부지방국세청장을 고문으로 영입해 '인적구성'의 수준을 법무법인과 회계법인의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또 법무법인 김·장·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세무법인으로서는 다소 부족할 수 밖에 없는 '법무역량'을 강화하는 등 독보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세무법인 하나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대형화, 전문화, 차별화' 전략을 통해 또 다른 도약을 준비중이다.
특히 김정복 세무법인 하나 회장은 이와 관련해 "요즘처럼 전문화시대에 세무법인이 살아남는 길은 대형화, 전문화, 차별화를 통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길 밖에 없다"며 "회계법인과 법무법인에 버금가는 대형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형화 전략의 초석은 '전문인력확충'. 현재 세무법인 하나는 세무사와 회계사 등 전문자격사 55명이 활동하고 있지만 법무법인 등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아직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김 회장은 "세무법인이 경쟁에서 살아 남기 위해서는 분야별 전문자격사를 보강해 고객의 수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개별 세무사 등과 업무제휴를 통해 전국 어디서나 고급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과거와 같은 학연.지연 등에 의한 '일감물색' 관행으로는 세무법인 업계가 더 이상 버티기 어렵다는 것이 김 회장의 지적. 따라서 특정 사안에 대한 '전문화'를 통해 '1등'의 이미지를 심어줘야 한다는 것이다.
세무법인 업계의 생존전략 중 하나는 '차별화'. "세무법인에 가면 고객의 입장에서 무언가 다른 감동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김 회장의 지론.
"고객은 작은 배려에 감동하고 하찮은 실수에 실망을 느낄 수 있다"며 "한 번 찾은 고객이 만족을 느낄 때 파급효과가 크다는 것을 명심하고 업무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김 회장은 강조했다.
김 회장은 "대형화, 전문화, 차별화 전략이 조금씩 뿌리내려간다면 고객은 스스로 찾아오게 되고 브랜드 가치는 더욱 올라가서 당당히 대형 회계법인과 법무법인과도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다"며 "이를 세무 법률시장이 재편되면 고객은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적정한 가격으로 제공받을 수 있는 날이 곧 오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