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형덕 비씨카드 대표이사가 3년 내에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가맹점 대상 대출 업무와 부가통신망(VAN), 여행 등 신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3일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3년 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겠다"며 "현재 잠재적 투자자들과 접촉이 있지만 기업가치 창출 능력을 갖추는 것이 우선인 만큼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VAN 사업과 여행사업 등 신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여신전문금융업법 규제 완화에 따른 새로운 사업도 발굴할 생각"이라며 "아직 규제완화 내용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비씨카드 250만 가맹점에 대한 대출업무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해외 신용카드 서비스업에도 적극 진출해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 시장에 기술력을 수출할 계획"이라며 "향후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중앙아시아 등 이머징마켓(신흥시장)에 많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해외 가맹점 및 ATM 네크워크를 확충하면 국내 비씨카드 이용고객의 편의성이 증대되고 카드 발급사에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또한 "향후 상호저축은행과 증권, 보험 등도 카드를 발급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장 확대에 대비하기 위해 700억원을 투자해 카드 프로세싱 센터를 올해 11월에 구축하겠다"며 "비씨카드는 앞으로 자체 카드를 발급하지 않고 카드 발행사를 위한 최고의 상품과 서비스를 공급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사업 개척과 해외진출, 회원사 확대 등에 힘입어 비씨카드의 실적이 비약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장 대표는 "2011년에는 비씨카드의 영업이익이 작년 대비 250%로 급증하고 해외부문 이익 비중이 20%를 차지할 것이며 2014년에 가서는 작년 대비 600%의 영업이익을 내고 해외부문 이익이 전체의 50%를 점하게 될 것"이라고 목표를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