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대출 환승론 활성화를 위해 현재 우리은행, HSBC은행에서 국민은행 등 대형 금융사들의 참여를 확대할 방침이다.
김종창 금감원장은 3일 "국민은행의 참여는 확정됐고, 시중은행 및 지방은행의 참여를 협의하고 있다"며 "참여금융회사들로 하여금 20%대의 상품개발 등 대출상품 다양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원장은 이날 출입기자들과의 기자간담회를 통해 "환승론 등의 서민맞춤대출 안내서비스가 제공하는 대출상품의 금리가 10%대 및 40%대에 편중돼 서민들의 이용에 한계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서민맞춤대출 서비스의 대출상품은 금리 10%대가 85%, 40%대가 10% 등으로 구성돼 있으나, 실제 대출 금리는 40%대가 전체의 75%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이런 서비스를 이용할 때 지금까지는 회원가입 및 개인 신상정보 입력 절차가 필요했으나, 앞으로는 개인정보를 입력하지 않더라도 금융회사가 취급하는 모든 대출상품의 금리비교가 가능한 신규 서비스가 제공된다.
주유소 가격조회시스템인 오피넷(Opinet)과 유사한 대출검색 조회시스템이 생기는 것.
김 원장은 "서민맞춤대출안내서비스에 참여하고 있는 329개 금융회사중 신용대출상품을 제공하는 231개 금융회사의 326개 상품에 대한 금리 비교서비스를 이달 중 실시하고 점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감원은 8월중 대출금리가 40% 내외인 저축은행 등 제도권 금융회사의 고금리 대출을 상대적으로 저금리인 20~30%의 대출상품으로 전환하는 제2차 환승론을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7월 1일부터 고려저축은행, 골든브릿지캐피탈, 씨티파이낸셜 등 3개사가 시범 서비스중이며, 현대스위스, 스타저축은행, 기은캐피탈, 우리파이낸셜 등 4개사는 추가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한국이지론에서는 서민맞춤대출안내서비스를 이용해 본인의 신용등급을 3개월간 무료로 조회할 수 있는 인터넷 서비스를 7일부터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개인이 신용평가회사에서 신용조회를 할 경우에는 수수료는 건당 5000원, 년간 만원을 부담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