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사장에는 김건호.김우구 각축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에 김세호(55) 전 건설교통부 차관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수자원공사 사장을 놓고는 김건호(63) 전 건교부 차관과 김우구(56) 수자원공사 부사장이 각축하고 있다.
4일 국토해양부와 산하 공공기관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후보는 김 전 차관과 김창섭(60) 인천발전연구원장, 이필원(61) 전 인천공항공사 부사장 등 3명으로 최종 압축됐다.
이들 3명에 대해서는 검증 절차가 끝나 청와대에 추천됐으며 최종 낙점만 남겨 두고 있다.
국토부와 산하 공공기관에서는 특별한 문제가 발견되지 않는다면 김 전 차관이 낙점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북 상주 출신인 김 전 차관은 대구고-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행정고시 24회로 공직에 입문해 건교부에서 잔뼈가 굵었다.
철도청장도 역임했던 김 전 차관은 2005년 5월 이른바 '유전게이트'에 연루돼 차관직에서 물러났으며 작년에 최종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이명박정부 첫 내각구성때 국토부 장관 물망에 오르기도 했던 김 전 차관은 정종환 국토부 장관이 교체될 경우에는 후임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어 내각 개편이 변수가 될 수도 있다.
김 전 차관과 함께 최종 3명에 이름을 올린 김 원장과 이 전 부사장도 모두 건교부 출신이다. 김 원장은 토지국장, 항공국장, 건설경제심의관 등을, 이 전 부사장은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 수송심의관 등을 각각 지냈다.
수자원공사 사장에는 김건호 전 건교부 차관과 김우구 수자원공사 부사장, 전재상 전 수자원공사 기술본부장 등 3명이 남아 있다.
김 전 차관은 건교부 건설지원실장, 수송정책실장 등을 거쳤으며 1998년 차관에서 물러난 뒤에는 한국공항공단 이사장을 맡기도 했다.
김 부사장은 30년째 수자원공사에서 근무중인 물관련 전문가로 폭넓은 인맥과 뛰어난 업무추진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