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증권선물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580개사의 시가총액(4일 기준)과 자본총계(3월말 기준)를 비교한 결과, 53.96%인 313개사의 시가총액이 장부상 가치인 자본총계보다 적었다.
상장사 절반 이상이 회사가 영업을 중단하고 가진 재산을 모두 팔았을 때의 가치보다 증시에서 낮은 평가를 받고 있는 셈이다.
조사대상 전체 상장사의 시가총액(696조6천401억원)도 자본총계(497조2천45억원)를 소폭 웃도는 수준에 불과했다.
종목별로는 동성화학이 자본총계 대비 시가총액의 배율이 0.11배로 가장 낮았으며 C&우방랜드(0.22배)와 평화산업(0.24배), C&우방(0.26배), KEC홀딩스(0.27배), 화성인더스트리(0.28배), 성안(0.29배)이 뒤를 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도 최근 하락세가 가팔랐던 신한지주(1.00배), 우리금융지주(0.97배), 하나금융지주(0.88배), 기업은행(0.90배) 등 은행주와 대한항공(0.75배), 아시아나항공(0.79배) 등 항공주, 호남석유화학(0.76배), 한화석유화학(0.78배), 태광산업(0.74배) 등 화학주 등이 장부가에 미달됐다.
한국전력(0.44배), 현대자동차(0.85배), KCC(1.00배), 삼성SDI(0.78배), LG데이콤(0.99배), 롯데칠성음료(0.87배), 금호산업(0.95배), 태평양(0.77배), 현대하이스코(0.93배) 등도 저평가 상태였다.
한편, 상반기 주가가 폭발한 남광토건(11.32배)에 이어 프라임엔터(9.58배), 케이씨오에너지(9.00배), LG생활건강(7.60배) 등이 자본총계 대비 시가총액 비율이 높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