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블루하이웨이' 구축‥2012년까지 1342억 투자
바다에도 고속도로가 놓인다.
국토해양부는 6일 무역항 이용 선박이 증가하면서 해양교통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이 증가함에 따라 바다의 고속도로라고 할 수 있는 '블루 하이웨이' 구축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블루 하이웨이 계획은 항해하는 선박을 안내하는 기본시설인 등대, 등부표, 등표 등 항로표지를 충분히 설치하고 신소재로 만든 등부표, 기상정보서비스 제공을 확대한다는 것이다.
최근 해상 운행의 위험요소로 나타난 교량시설, 해상송배전선로, 양식장시설 등에도 기능이 강화된 항로표지를 개발해 안전을 강화하는 계획도 포함된다.
이번 계획은 해양교통시설 안전 인프라 확충을 목표로 전국 28개 무역항을 대상으로 올해부터 2012년까지 5년 간 1342억원을 투자해 추진한다. 빠르면 2009년 상반기 중에는 1개항만 구축되어 시범운영을 하게 된다.
사업 대상인 무역항 28개소는 서해안에 인천, 평택·당진을 비롯한 8개소, 남해안에 부산과 제주를 포함한 13개소, 동해안에 울산, 포항 등 7개소다.
이 중 일평균 입출항 척수를 기준으로 1순위부터 3순위까지 항을 분류해 사업이 추진된다. 사업은 1, 2, 3단계로 나눠 진행되고 2012년에 마무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