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 휴대전화기 시장에서 미국 기업 모토로라를 제치고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리서치회사 스트래터지 애널리틱스(Strategy Analytics)는 7일 삼성이 올 3분기 미국 휴대전화 시장에서 22.4%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04년부터 홈그라운드인 미국 시장에서 줄곧 1위를 지켜온 모토로라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시장 점유율이 11.6%나 급락해 21.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LG전자는 20.5%를 점유했다.
스트래터지 애널리스트 측은 "단일 시장으로는 세계 최대인 미국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매력적인 고급 휴대전화 단말기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시장에서 핀란드 노키아의 시장점유율은 올해 3분기에 8.4%에 그쳤다. 그러나 삼성전자, 모토로라, LG전자 세 회사를 다 합친 전 세계 휴대전화 단말기 총 판매량은 핀란드의 노키아에 못 미치고 있다. 노키아는 전 세계 휴대전화 단말기 시장의 38% 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한편, 미국 휴대전화기 시장은 글로벌 경제위기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2%가 성장, 올해 3분기에 4천740만대의 휴대전화기가 팔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