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늘고, 호주·뉴질랜드산 비중 급감
광우병 논란 끝에 수입이 재개된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9월에는 냉동쇠고기의 경우 7000톤에 가까운 양이 수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수입재개 이후 최고물량이다.
9일 관세청에 따르면 미국산 냉동쇠고기의 수입량은 지난 4, 5, 6월동안 거의 전무하다시피 했으나 7월에는 3016톤이 수입되기 시작했고, 8월에도 2916톤이 수입됐으며, 9월에는 가장 많은 6925톤이 수입됐다.
9월 한 달간의 수입금액도 7월 2099만5000달러, 8월 1904만5000달러에 비해 두배 이상 많은 4331만4000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산의 수입량이 급증하면서 기존에 수입쇠고기량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던 호주산과 뉴질랜드산 등의 수입량은 줄었다.
호주산 냉동쇠고기의 경우 3월 1만340톤에서 4월 1만254톤, 5월 9690톤, 6월 7356톤, 7월7324톤, 8월6593톤, 9월 7048톤으로 7000톤대까지 떨어졌으며, 뉴질랜드산은 3월 4394톤에서 4월 4285톤, 5월 3857톤, 6월 2941톤, 7월 2594톤, 8월 2723톤, 9월 1851톤으로 1000톤대로 수입비중이 미약해 졌다.
한편, 지난 8월부터 수입 통관되기 시작한 미국산 냉장쇠고기의 경우 8월에 68톤(40만2000달러), 9월에는 59톤(38만4000달러)이 수입돼 매월 2000∼3000톤 가량이 수입되는 호주산 냉장쇠고기나 뉴질랜드산(100∼200톤)의 비중에 비해 아직은 수입량이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