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분기 국내 건축 수주액이 6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추락하고 이 가운데 주택 수주액은 7년만에 최악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통계청에 따르면 3분기 국내 건설수주액 가운데 건축 수주는 9조8천982억원으로 작년 3분기의 15조8천575억원에 비해 37.6% 감소했다.
이는 분기별 실적으로는 2002년 3분기의 9조6천192억원 이후 처음으로 10조원을 밑돌았으며 2000년 이후 가장 많았던 작년 4분기의 3분의1 수준이다.
최근 실적을 보면 작년 1~4분기에 각각 14조3천224억원, 20조1천318억원, 15조8천575억원, 29조2천959억원에 이어 올해는 1~2분기에 15조1천319억원, 18조7천551억원으로 집계됐다.
건축 수주에는 주택(신규.재건축.재개발)과 사무실, 공장 등이 포함된다.
이런 감소는 신규주택과 재개발 등 주택 수주가 부진한데 따른 것이다.
실제 주택 수주액은 3분기에 5조2천589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53.3% 감소했으며 이는 2001년 1분기의 3조8천79억원 이후 7년여만에 최저 수준이다.
분기별로는 2007년 1~3분기에 각각 9조4천298억원, 15조6천391억원, 11조2천539억원에 이어 4분기에 20조624억원으로 정점에 달한 뒤 올해는 1~2분기에 11조3천573억원과 11조60억원으로 줄었다.
주택 가운데 재개발 수주는 3분기에 1조3천104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3조7천125억원보다 64.7% 줄었다. 또 3분기 신규주택 수주는 작년 3분기 6조8천906억원의 절반인 3조3천999억원으로 2001년 3분기(3조3천880억원) 이후 가장 적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