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서울시 예산이 올해보다 1.2%(2442억원) 증가한 21조469억원으로 편성됐다. 10일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내년 예산안을 확정, 시의회에 승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은 일반회계 14조9790억원, 특별회계 6조679억원으로, 올해 20조8027억원 보다 2442억원 증가한 것이다.
또 자치구(3조3366억원) 및 시교육청(2조4860억원) 지원 등을 제외한 실집행 예산규모는 11조4788억원이다.
이와 함께 시는 내년에 시민 1인당 부담할 세금부담액은 올해보다 5만원이 늘어난 110만5000원이고, 시민 1인에게 편성된 예산액 역시 5만원 증가한 146만9000원이라고 설명했다.
예산안 편성과 관련, 권영규 서울시 경영기획실장은 "서울경제를 살리고 생활형편이 어려운 서민의 자활·자립을 돕는데 역점을 두고 편성했다"며 "이를 위해 사회복지예산을 전체의 22.7%인 3조7274억원으로 작년에 이어 최대 규모로 배분했다"고 말했다.
권 실장은 또 "일자리 창출 및 서울경제 활성화를 위한 예산은 올해보다 27.7% 증가한 1982억원을 배분했다"며 "편성 예산을 통해 서울시 통합일자리센터를 설치하고 공공근로 및 청년실업 대책을 확대하는 등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시는 경비 절감을 위해 공무원 인건비를 동결하는 등 행정운영 기본경비를 올해 수준 이하로 긴축 편성했다.
아울러 유사사업을 통·폐합하는 등 3277억원의 예산을 절감 편성, 이를 사회간접자본(SOC)사업과 일자리 창출 등의 재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