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단체장들과 금융기관장들과 전격 회동해 경제 활성화 해법을 찾는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이희범 한국무역협회장 등 경제 5단체장 및 주요 분야 단체장은 13일 오전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유지창 전국은행연합회 회장 등 주요 시중 은행 및 기관 은행장들과 만나 경제 현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갖는다.
이날 간담회에는 경제단체에서 이희범 회장을 비롯해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이수영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권홍사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회장, 안윤정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이 참석한다.
금융권에서는 유지창 회장을 포함해 국민은행 등 7개 시중 은행장, 민유성 산업은행 총재, 진동수 한국수출입은행장, 윤용로 기업은행장, 안택수 기술신용보증기금 이사장, 농협신용과 수협신용 대표이사가 나올 예정이다.
이번 회동은 경제 난국 극복을 위해선 경제 단체와 금융 기관이 유기적으로 협조를 해야 한다는 생각 아래 이희범 회장의 제안으로 긴급히 마련됐다.
이처럼 경제단체장과 금융 기관장이 대거 회동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금융 위기가 실물 경제로 번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공감대 아래 모이게 됐다.
이날 양측은 정부의 유동성 공급 발표에도 불구하고 금융권에서 실제 대출로 이어지지 못한다는 일선 기업들의 불만 사항에 대해 집중적으로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양측은 실물경제 활성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해 결과를 도출한 뒤 당일 논의 사항을 발표할 예정이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최근 경제 위기가 실물 경제로 번지고 있어 이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경제단체장과 금융기관장이 모이게 됐다"면서 "이를 통해 기업의 자금 경색과 경영의 어려움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