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17일부터 은행들의 중소기업 및 수출업체 지원 실태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금감원은 40명의 전문 검사인력으로 '중소기업 금융 현장점검반'을 구성해 오늘부터 은행의 일선 영업창구의 중소기업 및 수출업체 지원 실태 점검을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정부와 감독당국이 유동성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수출업체에 대해 은행의 금융지원을 독려했으나 일선 현장에서는 금융지원 대책에 대한 호응도가 낮아 이 같은 내용의 현장점검을 실시하게 된 것이다.
주요 점검대상은 '중소기업 지원단', '중소기업 금융애로 상담센터', '무역금융 애로상담센터'에 접수된 애로사항과 관련된 점포, 중소기업 신속지원(Fast Track) 프로그램 운영 실적 하위 은행의 주요 점포, 중소기업 및 수출업체가 밀집된 공단(남동, 시화공단 등) 소재 기업금융점포 등이다.
금감원은 우선 1차적으로 17일, 18일중으로 서울 및 수도권 소재 18개 점포에 대해 현장점검을 실시한 후, 현장점검반을 올해 말까지 운영하면서 추가 연장 점검계획을 세울 방침이다.
금감원은 점검결과 현장개선이 가능한 사항은 현장조치를, 은행 본점 차원의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본점에 개선요청을 할 계획이며, 필요할 경우 해당 지역 소재 중소기업을 직접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할 계획이다.
아울러 제도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중소기업 지원단' 등 유관기관에 건의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