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부터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은행의 기업에 대한 신용대출 비율이 9월말 현재 49.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4일 "9월말 현재 20개 국내 은행의 기업에 대한 대출금은 250조1천352억원으로 지난 6월말 241조142억원보다 3.8%, 9조1천210억원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중 신용대출 규모는 123조5천431억원으로 6월말 117조8천213억원에 비해 4.9%, 5조7천218억원이 늘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기업대출 중 신용대출 비율이 6월말보다 48.9% 보다 0.5%포인트 상승, 49.4%를 기록했다.
또 지난해말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대출 비율도 9월말 현재 37.9%를 기록, 6월말에 비해 1.3%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 3/4분기동안 중소기업 등에 대한 신용평가모형을 개발하고 회계투명성 제고기업에 대한 지원제도를 도입하는 등 신용대출 확대를 위한 기반 구축을 닦아온 은행권의 노력이 효과를 거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각 은행의 신용여신 취급실적을 지속적으로 점검·독려할 것"이라며 "기업재무제표의 신뢰도 제고, 은행의 기업 신용평가모형 개선 및 보완 등 신용대출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운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은행별로는 수출입은행의 신용대출 비율이 87.0%로 가장 높았고 우리은행의 경우 신용대출 비율이 6월말 보다 6.1%포인트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