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분기에 로또 등 복권 판매액이 6435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5754억원)보다 11.8% 증가했다.
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온라인(로또)복권은 지난 1분기 6156억원을 판매해 전년 동기(5457억원)보다 12.8% 늘었다.
반면 인쇄복권과 전자복권 판매액은 각각 160억원, 119억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5.6%씩 감소했다.
재정부는 이와 관련해 "최근 경기불황과 연초라는 시기적 특성에 따라 복권에 대한 국민들의 행운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며 "복권이 경마나 경륜 등에 비해 접근이 용이하고, 상대적으로 구입비용이 낮은 점도 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지난 3월 회당 판매금이 465억원으로 1~2월(477억원)에 비해 감소하는 등 판매추세로 볼 때 지속적으로 증가세가 유지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재정부는 전망했다.
복권 판매를 통한 수익금은 1000원의 복권이 판매되면 당첨금 500원과 판매수수료 등 운영비용(80원)을 제외한 420원이 복권기금에 전입돼 국민 복지증진에 활용된다.
이 수익금은 법정사업(수익금의 30%)과 저소득층·소외계층을 위한 공익사업(70%)으로 활용되며, 올해는 30개 법정사업에 1873억원, 23개 공익사업에 7175억원 등 총 9048억원이 사용될 예정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건전한 레저와 기부문화 정착이라는 차원에서 볼 때 소액의 복권구매가 바람직하다"며 "사행심에 따른 과도한 복권구입은 구매자 스스로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