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4일부터 4.29 재보선 후보자 등록 접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후보자 등록은 15일까지 이틀 간 진행되고, 공식선거운동은 16일부터 28일까지 13일 간이다.
이번 재보선은 국회의원 5곳, 기초단체장 1곳, 광역의원 3곳, 기초의원 5곳, 교육감 2곳 등 모두 16곳에서 실시된다.
특히 국회의원 재선거는 작년 18대 총선 이후 처음 치러지는 것인데다 여야 모두 이번 재보선을 이명박 정부 2년차의 민심을 확인하고 향후 정국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한 승부처로 여기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나라당은 미증유의 경제위기를 맞아 힘있는 여당으로서 `경제살리기'에 재보선의 초점을 맞춘다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은 `현정권 심판론'을 제기하면서 이명박 정부의 중간평가라는 의미를 부여하고 있어 뜨거운 대결이 예상된다.
유일한 수도권인 인천 부평을은 한나라당이 이재훈, 민주당이 홍영표 후보를 확정했고, 전주 완산갑은 태기표(한나라당), 이광철(민주당), 전주 덕진은 전희재(한나라당), 김근식(민주당), 정동영(무소속) 후보가 각각 후보로 등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 경주는 한나라당 정종복, 무소속 정수성 후보가 격돌하고, 울산 북구는 한나라당이 박대동 후보를 확정한 가운데 민주노동당 김창현, 진보신당 조승수 후보 간 후보단일화가 변수가 되고 있다.
민주당의 경우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탈당해 전주 덕진에 무소속 출마한 데다 신 건 전 국정원장(전주 완산을)과의 무소속 연대 추진설까지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