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 침체가 여수․순천지역 수출입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여수세관(세관장 조민호)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수출․입 통관실적을 분석한 결과 수출 31억5000만달러, 수입 43억5000만달러로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38%, 52% 감소했다.
올해들어 수출과 수입금액이 크게 감소한 것은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경기침체 여파로 인한 여수산단 수출입업체의 수출둔화와 내수경기의 부진에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또 관세 징수 실적은 작년 하반기 납기연장 등 적극적인 기업지원으로 올해 1조2100억원을 징수해 작년 1/4분기 1조2460억원에 비해 3% 정도 감소했다.
품목별 수출은 여수국가산단에서 생산되는 연료유 등이 9억3000만달러로 전체 수출실적의 약 30%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플라스틱 제품이 9억2000만달러(29%), 기타 화학제품 8억달러(25%) 순으로 나타났다.
수입통관 상위품목은 원유 27억1000만달러(62%), 나프타 8억7000만달러(20%), 기타 화학제품 2억7000만달러(8.6%), 코일 등 철강류 9600만달러(3%) 순이었다.
여수세관은 지속되고 있는 어려운 지역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일환으로 ‘관세행정119시스템’ 도입 및 ‘24시간 상시통관지원체제’를 구축하는 등 관세행정 지원을 최대한 확대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