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기업실무자용 FTA 해설서 발간
갈수록 확대되고 있는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수출입기업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자가 나왔다.
관세청은 최근 체결된 한-인도간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한-EU FTA 등의 발효에 대비해 기업들이 이러한 무역협정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기업실무자용 FTA업무매뉴얼'을 발간해 전국 6개 본부세관 FTA고객지원센터에 무상으로 배포했다고 25일 밝혔다.
FTA가 전세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체결되고 있지만, 복잡하고 전문적인 FTA·원산지규정에 익숙하지 못한 기업들이 원산지규정 등을 위반해 관세를 추징당하는 등 막대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만큼, FTA를 제대로 알고 이를 적극 활용해 신성장동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관세청이 뒷받침하겠다는 의미다.
관세청은 이번 매뉴얼 발간을 위해 먼저 전국 세관직원이 참여한 'FTA업무 매뉴얼 경진대회'를 개최해 FTA 상담·컨설팅 내용 등 업체실무자들의 활용도가 높은 내용을 위주로 초안을 작성했고, 이후 관세청 내 FTA전문가들로 구성된 '매뉴얼 발간팀'을 구성해 재분류·그룹화, 원산지기준 명확화 등의 세부작업을 거치는 공을 들였다.
아울러 산업협회 관계자와 기업실무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원산지증명서 발급절차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 등 기업의 요구사항도 최대한 반영해 매뉴얼의 현장감을 높이는 작업도 했다.
특히 일반인들에게 친숙한 만화주인공 '무대리' 캐릭터를 활용해 기업실무자들이 편안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이번 FTA 업무매뉴얼 발간을 계기로 우리 기업들의 FTA에 대한 관심과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한-EU, 한-미 FTA 발효시기에 맞춰 매뉴얼을 지속적으로 개정·보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