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 광역자치단체, 171개 사업장 참여
내년부터 13개 광역자치단체에서도 배출권 거래제도가 시범사업으로 시행된다고 환경부가 25일 밝혔다.
배출권 거래제는 사업장이나 대형 빌딩, 지방자치단체 산하 공공기관 등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해 기준 배출량 대비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설정하고 배출량 초과분과 감축분을 거래하는 것을 말한다.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광역자치단체는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시, 경기, 충남, 전남, 전북, 경남, 강원, 제주도다.
서울시와 경북, 충북도는 준비 부족 등을 이유로 이번 시범사업에 참여하지 않지만 내년 중 추가로 참여할 예정이어서 사실상 16개 시도가 내년에 모두 참여하게 되는 셈이 된다.
지난 2006년 11월 환경부와 대기오염물질 및 온실가스 통합 감축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한 171개 사업장도 시범사업에 참여한다.
배출권 거래는 한국거래소(KRX)의 배출권거래 시스템을 활용, 증권 및 선물거래와 동일한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연내에 참여 주체별로 구체적인 감축목표를 정할 것"이라며 "감축목표를 달성한 지자체에는 일정 부분의 인센티브를 부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환경부는 26일부터 10월말까지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지자체를 상대로 지역별 순회 설명회를 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