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개사중 20개사 적자…대신투신 354억원 적자
펀드운용보수 감소로 자산운용회사의 1분기 영업수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총 64개 자산운용회사 중 44개사가 흑자를, 20개사가 적자를 기록했으며 대신투자신탁운용은 배상손실금 발생 등으로 35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자산운용회사의 1분기(2009년 4월~2009년 6월) 영업실적을 집계한 결과 영업수익은 38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4729억7000만원)에 비해 19.7%(929억4000만원)가 감소했다.
펀드운용보수가 지난해 같은기간(3848억원)에 비해 24.8%(953억원) 감소한 2895억원으로 집계됐기 때문으로 금감원은 분석했다. 반면 지난 분기대비 27.8%(828억원) 증가해 영업실적이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 1분기 전체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은 96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1549억원)에 비해 38%(589억원) 감소했다. 영업비용도16.3%(433억원) 감소한 2226억원으로 집계됐으며 당기순이익을 평균자기자본으로 나눈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3.7%를 기록, 지난해 같은기간(6.7%)보다 3.0%p 떨어졌다.
업체별로 보면 미래에셋(429억원), 미래에셋맵스(168억원), 신한 BNP(111억원), 한국투신(78억원), KB(71억원) 등의 순으로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특히 총 64개사중 신설 11개사를 포함한 20개사가 적자를 기록, 대신투신은 배상손실금 발생 등으로 35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489.6%로 지난해 같은기간(465.9%)에 비해 23.7%p 상승했으며 적기시정조치대상(NCR 150% 미만) 자산운용회사는 없었다.
한편 올 6월말 현재 전체 자산운용회사의 펀드수탁고(설정액 기준)는 375조원으로 지난해 6월말(350조원)에 비해 4.5% 증가했다. 주식형펀드·채권형펀드 수탁고가 각각 3.4%, 2.4% 감소했으나 머니마켓펀드(MMF)·특별자산펀드가 각각 46.7%, 15.5% 증가한 것이 요인으로 분석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