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방국세청 관내 북광주세무서 순시
백용호 국세청장은 26일 광주지역을 깜짝 방문하고 일선세무서 직원들과 만나 국세청이 국민의 신뢰를 얻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이날 비행기 편으로 오후 3시 30분경 광주공항에 도착한 백 청장은 4시 30분 광주국세청 관내 북광주세무서를 방문해 40여분 동안 각 과를 순시하며 직원들과 대화를 나눴다.
국세청장 취임 후 처음으로 북광주세무서를 찾은 백 청장은 기존의 형식적인 업무보고 절차는 건너 뛰고 1층 운영지원과부터 3층에 위치한 조사과까지 차례로 각 과를 순시했다.
백 청장은 “일련의 사태를 겪으면서 그동안 국세청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은 컸다”며 “현재는 다른 건 생각하지 말고 내 직장이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로부터 가장 존경받고 좋은 평가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직원 한명 한명이 국세청의 얼굴이기 때문에 저부터 노력을 아끼지 않을 테니 직원 여러분도 국세청이 국민들에게 신뢰감을 얻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북광주세무서 전직원은 박수로써 화답했으며, 본 청장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 후 단체사진 촬영을 즉석에서 요청하는 등 격의 없는 대화의 장을 가졌다.
또 신규석 북광주세무서장이 “지난 5월 근로장려금 신고 결과 북광주세무서가 우수관서로 선정돼 본청에서 내려준 포상금을 잘 받았다”며 고마움을 표시하자, 백 청장은 “내가 보내 준 적이 없는데”라고 답해 웃음바다를 이루기도 했다.
백 청장의 이날 광주지역 방문과 북광주세무서 순시일정은 광주 도착 1시간 전에야 알려져 말 그대로 깜짝 방문으로 이뤄졌으며, 백 청장의 광주방문 일정을 전혀 알지 못했던 임성균 광주국세청장은 여수,순천세무서 등 일선세무서 순시에 나섰다가 뒤늦게 합류했다.
한편, 백 청장은 북광주세무서 순시에 앞서 광주시 북구에 차려진 김형균 국세청 대변인의 모친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위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