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 위주 단어 사용으로 헷갈렸던 세무용어가 알기 쉽게 바뀐다.
11일 국세청은 한자 위주의 세무행정 용어와 세법령상의 용어를 납세자들이 알아 듣기 쉽도록 개정하는 방안을 다음 달까지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어려운 한자 세무용어를 잘 몰랐던 일반 국민들도 한글 위주 혹은 순화되어 표현되는 세무용어를 사용, 납세 업무를 쉽게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세청은 특히 일본 어투 용어와 표현을 다듬고 지나치게 함축한 단어를 알기 쉽게 풀어서 변경할 방침이다.
예를 들어 직원들끼리 사용하는 '업황'이라는 말은 '사업현황'으로 명확히 하고 '조세포탈'의 포탈은 '고의누락'으로 쉽운 표현으로 바꾼다는 것이다.
국세청은 지난달까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개선 의견을 수렴했고 수렴된 의견 중 적절한 용어를 선별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국세청은 이후 내부 의견 수렴과 전문기관의 자문을 거쳐 의미가 변경되지 않는 선에서 세무 용어를 납세자들이 알기 쉽게 바꾼다는 방침이다.
한편, 국세청은 자체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세무용어 외에 세법령상의 용어는 법 개정이 필요하므로 개선안을 마련해 다음 달 기획재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