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수출·고용 호조 영향
10월이후 둔화가능성 염두에 둬야
3분기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1%)보다 높은 2%대가 될 전망이다.
9월 수출이 깜짝 호조를 보인데다 취업자수도 10개월만에 최대로 증가하는 등 예상밖 긍정적 요인이 많았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15일 기획재정부 고위관계자는 "9월 수출증가율이 그전에는 -20%대를 기록하다 -6.6%로 좋아졌다"며 "9월 고용도 7만명으로 꽤 늘어나는 등 당초 우리가 예상한 3분기 성장률 숫자(1%내외)보다는 괜찮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차원에서 윤증현 장관도 국감에서 -0%대 성장이 가능하다는 발언을 했다고 덧붙였다.
윤 장관은 지난 13일 재정부 국정감사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은 -1~0%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당초 연간 성장률 전망치 -1.5%보다 높은 것으로 정부 관계자의 공식적인 성장률 상향 발언은 처음이다.
이 고위관계자는 그러나 "9월에는 숫자가 좋을 요인이 많지만 해석에는 조금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10월과 함께 보게될 경우 9월이 설령 좋게 나온다고 해서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긴 어렵다"고 말했다.
9월 취업자수가 7만명이나 늘었지만 지난해 9월 기저효과를 감안할 때 실제 3만명정도 증가에 그쳤다는 것이다.
즉, 3분기 성장률이 `9월 효과`에 힘입어 2%대를 기록하더라도 10월이후 다시 낮아질 수 있는 만큼 유의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올해 경제성장률은 1분기 전기대비 0.1% 증가했고, 2분기에는 전기대비 2.6% 증가하며 OECD 국가중 `최고`를 기록한 바 있다. 3분기 경제성장률 속보치는 오는 26일 발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