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는 손인옥 부위원장(사진)이 지난 21일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경쟁위원회 부의장으로 선출됐다고 26일 밝혔다.
OECD 경쟁위원회는 회원국의 경쟁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곳으로 의장단은 의제선정과 회의운영을 사전 검토 협의하며, 구체적인 논의사항에 대해 각국의 입장을 반영하는 등 경쟁위원회의 향후 작업계획을 추진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공정위는 이번 선출로 인해 최근 우리 기업들이 외국 경쟁당국으로부터 1조7000억원 수준의 대규모 벌금을 부과받은 상황에서 향후 중요한 경쟁법 위반사건에 적극 대처할 수 있는 외교적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OECD 내에서 경쟁법 집행에 관해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는 그룹에 속하면서 주요 국제 경쟁정책 회의에서 우리의 입장을 반영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