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월드제약 '수금할인' 제재‥과징금 700만원 부과
공정거래위원회는 26일 한약 전문의약품을 한방 병·의원에 공급하면서 100원을 수금하고, 44원은 '수금할인' 방식으로 리베이트를 준 아이월드제약을 적발해 시정명령 및 과징금 부과 등 제재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아이월드제약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213개 한방 병·의원에 대해 5억6535만원에 이르는 가미소요산 등 전문의약품을 판매하고, 2억8772만원을 수금했다.
이 과정에서 수금액의 44%에 달하는 1억2577만원을 '수금할인' 방식으로 리베이트를 주어 부당하게 고객을 유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위 조사결과 GB한의원의 경우 106만원 상당의 전문의약품을 공급받은 후 65%에 달하는 68만9000원을 수금할인 받았고, K한의원은 74만9000원을 공급받고 27%에 해당하는 19만9000원을 리베이트로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공정위는 아이월드제약의 부당한 고객유인행위에 대해 시정명령하고, 7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키로 의결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아이월드의 부당행위는 처방권한이 있는 한방 병·의원과 한의사 등에게 경제적 이익을 제공해 약품의 신규채택이나 처방의 유지·증대, 처방의 대가를 지급할 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이익제공에 따라 지원받은 이익에 의해 제품을 선택해 소비자인 환자의 이익이 침해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