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4조2800억원 징수…전년비 11.8% 감소
광주지방국세청은 경기침체에 따른 경제활동 둔화로 경제지표에 황색등이 켜지면서 올 세수입 확보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광주청이 내놓은 올 상반기 세수확보 현황자료에 따르면 광주청은 6월말 현재 4조2800억원의 세수를 확보해 지난 2008년 상반기 달성한 4조8400억원과 비교해 11.8% 감소했다.
특히, 교통세와 간접세 비중이 65%에 이르는 세수구조 특성상 광주청 세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세와 휘발유 세율의 지속적 인하와 고유가에 따른 유류 출고량이 감소하면서 올 세수관리가 만만치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청은 지난 2003년 6조 8300억원의 국세징수실적을 보이면서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기록하다 2007년 8조 6500억원으로 세수입이 정점에 이르렀지만, 2008년 지역 건설업체의 잇따른 폐업과 부도 등으로 호남지역 경제지표가 어둡게 나타나면서 세수입 실적이 8조 2300억원으로 감소세로 접어 들었다.
또 지역 건설업 뿐만 아니라 조선업체 등이 워크아웃 대상에 포함되면서 올 상반기까지 세수입도 4조 28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4조 8400억원에 비해 12%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올 하반기 경제상황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연초 목표했던 세수확보에 차질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임성균 광주청장은 최근 열린 국정감사에서 올해 세수 확보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의원들의 질의에 “치밀한 세수관리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