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성장률 플러스 성장 가능"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3분기 경제성장률이 국내외 여러 기관의 전망치를 뛰어넘는 전기대비 2.9%의 성장률을 기록해 4분기만에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경제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주요 선진국들은 경기하강을 멈춘 정도로 평가되는 상황인데 비해, 우리는 큰 폭의 플러스 성장을 기록해 더욱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급격한 경기회복에 힘입어 올해 플러스 성장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4분기 성장이 전분기대비 0.5% 이상이면 올해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며 "10월 소비자심리지수도 117로 7년6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고용부진 등 불안요인도 있어 아직 상황을 낙관하기는 이르며, 3분기 실적에 자만하지 말고 소비와 투자 회복을 위해 마련한 제도개선과 지원방안의 진행상황을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내년 경제운용방향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경기회복의 분위기를 이어가면서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도록 고용회복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정감사 등에서 지적된 희망근로 사업과 관련해서는 "부적절한 희망근로 대상자 선정과 상품권 가맹점의 적정성 여부, 상품권 할인판매 등 일부 문제점이 발생한 것이 사실"이라며 "단 한건이라도 낭비나 부조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이 협력해 철저히 관리해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