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는 최근 한 장소에서 PC방, 노래방, 스포츠방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다는 다기능 복합 멀티방이 뜬다는 말에 사업을 시작하려고 했으나, IT기기 등 시설투자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알게 됐다.
고민하던 A씨는 사업을 위해 들여온 시설비용의 경우 매입세액공제 등으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그러나 사업을 처음 시작해 매출 없이 시설투자를 한 자신의 경우도 매입세액으로 공제 받을 수 있는지가 궁금했다.
이에 A씨는 평소 친하게 지내던 세무사에게 고민을 털어놓자, 세무사는 "사업을 신규로 개시하는 경우 미리 사업자등록이 가능해 매입세액을 공제 받을 수 있다"며 "사업개시 전에 미리 사업자등록신청을 하라"고 조언했다.
□ "사업자등록 하면 매입세액 공제 가능합니다"= 국세청에 따르면 사업자등록을 하기 전에 부담한 매입세액은 원칙적으로 공제 받을 수 없다.
다만 사업자등록 신청일부터 역산해 20일 이내의 재화 또는 용역 거래에 대해 주민등록번호로 세금계산서를 교부받은 경우에는 매입세액 공제가 가능하다.
따라서 사전준비기간에 부담한 부가가치세를 공제받기 위해 사업개시 전에 미리 사업자등록을 하는 것이 좋다. 특히 매입세액을 공제 받으려면 거래를 할 경우 주민등록번호로 세금계산서를 교부받는 것은 필수.
예컨대 A씨의 경우 사업을 신규로 개시하기 전에 미리 사업자등록을 하고 시설투자 등에 대해 세금계산서를 교부받는다면 매입세액 공제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아울러 사업에 사용할 건물이나 비품 등 장기간 사용할 자산을 취득하면서 세금계산서를 교부받는 경우에는 조기 환급신고를 통해 빠르게 환급 받을 수도 있다.
다만 사업자등록 후에는 매출액이나 매입액이 없는 경우에도 부가가치세 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