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올해 1월 소주 출고량은 지난해 1월 5만8897 ㎘보다 1만3706(23.3%) 증가한 7만2603 ㎘로 나타났는데 이는 지난해 세율 인상으로 주춤했던 출고량이 올해부터 회복세를 보인 것"이라고 밝혔다.
또 1월 위스키 출고량은 설날 연휴 특수로 지난해 1월보다 19.4% 늘어난 1335㎘로 나타났으며 맥주도 세율인하(115%→110%)로 전년 동기보다 9.6% 증가했다.
국세청이 발표한 올해 1월과 지난해 같은 기간을 비교한 소비제세가 과세되는 주요물품 출고동향 분석자료에 따르면 휘발유, 등유, LPG는 증가한 반면 승용차, 공기조절기, 경유는 감소했으며 주류는 탁주를 제외한 전 품목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세가 과세되는 휘발유의 1월 출고량은 귀성특수현상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6%가 증가했으며 특별소비세 과세대상인 등유와 LPG 출고량은 가격인하·한파의 영향과 LPG사용차량 등록대수의 증가로 각각 3.6%와 15.4%가 늘어났다.
반면 승용차 올해 1월 출고량은 설날 연휴기간으로 인한 출고 중단과 올해부터 보유한 지 3년 된 차량부터 자동차세가 5%씩 할인돼 10년 된 차량의 경우 50%나 할인되는 등 장기보유 차량에 대한 지방세 감면제도 시행에 따라 중고 자동차 보유심리가 작용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88대(6.6%)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계절상품인 공기조절기의 올해 1월 출고량도 지난해 가을부터 시작한 예약판매의 부진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48만7500대(22.1%)가 감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