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은행장 송기진)은 금호그룹 협력업체들에 대한 유동성 자금 지원에 나섰다.
8일 광주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0일 지역내 대표기업인 금호산업㈜ 및 ㈜금호타이어의 워크아웃 신청으로 일시적 유동성 자금의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협력업체에 대해 '상환기일 연장, 분할상환 유예 및 긴급 운영자금 지원' 등 유동성 자금 지원방안을 마련하여 8일부터 시행한다.
광주은행은 주사업장이 광주∙전남지역에 소재하고 광주은행을 주거래로 하면서 관련기업에 대한 매출비중이 20% 이상인 지역내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중소기업 Fast-Track'을 우선 적용하여 상환기일 연장 및 분할상환금 납입을 유예하기로 했다.
또 이들 관련기업이 발행한 미결제 전자방식 외상매출채권 및 부도 반환된 할인어음에 대해서는 최고 20억원 한도 내에서 0.5%포인트를 금리 우대하여 일반대출로 대환하고,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등 신용보증기관과 긴밀히 협조∙연계하여 업체당 최고 10억원까지 0.2%포인트를 추가 금리 우대하여 긴급운전자금을 지원하는 등 지역내 협력업체에 대한 유동성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광주은행 여신지원본부 정형순 부행장은 "지난 해에도 건설 및 조선업체 구조조정 추진 과정에서 유동성 자금 부족을 겪고 있던 지역내 협력업체를 적극 지원하여 왔다"며 "앞으로도 지역민과 함께 성장하는 초우량 지역은행이 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