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유사수신행위에 대한 제보를 받아 총 222건을 경찰에 통보했으며, 이 가운데 91건의 제보에 대해 총 382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2001년부터 금감원은 유사수신업체가 주식투자나 물품판매 등을 가장해 고수익을 미끼로 은밀히 자금을 모집하는 유사수신행위를 제보하면 매분기별 심사를 통해 최대 1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실제로 A씨는 부동산 경매사업 등으로 매월 1000만원을 투자하면 매월 80만원씩 5회에 걸쳐 총 400만원을 지급한다고 유사수신을 한 인천의 S사를 방문해 이러한 행위를 직접 동영상으로 촬영하고, 주요 사업내용을 금감원에 제보해 경찰이 관련자 2명을 검찰에 송치하는데 일조한 점을 인정받아 100만원(세전)의 포상금을 받았다.
또한 K씨도 매월 2%의 주식투자수익금을 지급한다고 권유한 J사에 1억원을 투자했다가 원금과 수익금을 돌려받지 못하자 금감원에 피의자 관련 영업내용과 투자계약서 등을 제보하고 경찰수사에 적극 협조해 50만원의 포상금을 받기도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유사수신행위는 주변의 지인 등을 통한 다단계방식으로 투자자를 모집하는 등 갈수록 은밀하고 지능화되고 있다"며 "터무니없이 높은 금리나 수익을 보장한다고 투자를 권유하는 업체가 있거나 실제 투자한 경우에는 금감원에 적극적으로 상담, 제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보는 금감원 유사금융조사팀 전화(국번없이 1332, 02- 3145-8157~8), 팩스(02-3145-8534), 우편(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27번지, 우편번호150-743)이나, '서민금융119' 홈페이지 (https://s119.fss.or.kr) 등을 이용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