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융합연구병원 설립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져
세종시 수정안이 공식 발표된 가운데 LG그룹과 CJ그룹 등 대기업과 서울대 등이 추가 입주 의사를 밝혀 주목된다.
LG그룹 고위관계자는 12일 “구본무 회장이 세종시 입주 의사를 강하게 가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회장 방침에 따라 세종시 입주를 위한 실무진의 검토가 더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LG측에 따르면 구 회장은 세종시와 관련, “조건이 좋은데 안 갈 이유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LG그룹 내 생활건강과 생명과학 계열사의 입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CJ그룹은 이날 세종시 입주를 놓고 세부검토에 들어갔다. CJ 고위 관계자는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을 살펴본 결과 땅 값 등 입주조건이 매력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종합식품그룹인 CJ는 주력 계열사인 CJ제일제당의 충북 오성 첨단의약품 공장과 충남 논산 해찬들 장류 공장과 연계해 세종시에 식품클러스터 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CJ 측은 오송-논산-세종시로 이어지는 삼각형 모양의 식품기지를 만들 경우 시너지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두 곳은 빠르면 1월 안으로 정부에 추가 입주를 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서울대병원은 세종시 캠퍼스 조성 방안과 관련, 미국의 매사추세츠종합병원(MGH·Massachusetts General Hospital)이나 MD앤더슨암센터와 같은 융합연구병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