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위기 극복 경험, 몽골로 '수출'
1990년대 말 IMF위기를 극복한 우리의 경험이 현재 외환위기를 맞이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몽골로 수출된다.
기획재정부는 22일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실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했던 고형권 국장(사진)을 23일부터 1년간 세계은행 컨설턴트(World Bank Consultant) 자격으로 바야르척트(Bayartsogt) 몽골 재무장관 자문관으로 파견한다고 밝혔다.
이번 파견은 몽골이 경제위기로 세계은행 및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구제 금융을 받는 등 어려움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IMF위기를 극복한 한국에 몽골 정부와 세계은행이 자문관 파견을 요청하면서 성사됐다.
고 국장은 앞으로 1년간 현지에 근무하면서 몽골의 경제위기 극복, 국가 발전전략 수립, 거시경제 운용 및 재정위기 극복방안 등과 관련된 자문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재정부는 “G20 정상회의 유치와 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가입 등으로 국격이 향상된 만큼 이번처럼 대 개도국 협력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고형권 국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 행정고시 30회로 임용돼 경제기획원, 재경원 사무관, 기획예산처 예산총괄과장, 정책기획팀장, 장관비서관,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실 전임행정관을 역임 했다.
